문성현, 삼성 강타선에 와르르.. 5⅔이닝 11실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25 20: 33

넥센 히어로즈 우완 문성현이 삼성 타자들의 공략에 경기 초반 맥 못 추고 무너졌다.
문성현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2피안타(2홈런) 4탈삼진 3사사구 11실점으로 강판됐다. 문성현은 이날 12안타 중 상위 타선에만 9안타를 허용하며 상위 타선의 공략에 제대로 당했다. 특히 10안타 중 장타가 2홈런 포함 6개나 됐다.
1회부터 위기였다. 문성현은 1회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박한이에게 중월 투런을 허용했다. 이어 채태인,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문성현은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가 된 뒤 이승엽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이영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문성현은 이흥련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는 사이 3루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아 실점을 늘렸다. 문성현을 김상수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서야 길었던 1회를 마쳤다. 1회에만 투구수가 30개였다.
문성현은 2회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선두타자 나바로의 타구를 좌익수 로티노가 놓치면서 2루타가 됐다. 후속타자 박한이의 타구는 너무 빨라 1루수 박병호가 잡지 못하고 다리 사이로 흘렸다. 그사이 로티노가 홈을 밟았다. 문성현은 채태인에게 중견수 오른쪽 2루타를 맞은 뒤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회에도 무사 만루에 처한 문성현은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이승엽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문성현은 이영욱의 땅볼 타구 때 3루주자 최형우가 홈에서 아웃됐으나 2사 1,3루에서 이흥련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문성현은 김상수를 삼진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2이닝 연속 타자일순을 겪은 문성현은 3회 처음으로 선두타자 나바로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박한이도 3루수 땅볼 처리한 문성현은 채태인에게 쐐기 솔로포를 맞고 10실점째를 허용했다. 3회까지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낸 문성현은 뒤늦게 안정을 찾아 4회와 5회까지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문성현은 6회 2사 1,2루에서 강윤구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118개였다. 강윤구가 추가점을 허용해 문성현의 자책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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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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