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완 선발투수 류제국이 이번에도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류제국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구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했다. 류제국은 팀이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로써 류제국은 올 시즌 첫 5경기서 무승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안정적이었다. 류제국은 1회초부터 체인지업과 커브가 마음대로 들어가며 이대형을 삼진, 신종길을 2루 땅볼로 잡았다. 브렛 필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나지완을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 첫 이닝을 가볍게 넘겼다.

2회초에도 안치홍을 좌익수 플라이, 김원섭은 커브로 헛스윙 삼진, 김주형은 패스트볼로 좌익수 플라이,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3회초 또한 차일목 김선빈 이대형을 삼자범퇴, 경기 초반만 놓고 보면, 올 시즌 치른 4경기 중 가장 뛰어났다.
그러나 류제국은 4회초 브렛 필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후 나지완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1사 1, 2루 위기에 빠졌다. 위기서 안치홍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김원섭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중견수 박용택을 넘는 2타점 3루타가 되면서 0-2가 됐다.
5회초도 위기였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이대형에게 내야안타, 신종길과 브렛 필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로 몰렸다. 최악의 위기서 류제국은 나지완을 투심 패스트볼로 1루 파울플라이를 유도, 추가점을 막았다.
다시 밸런스를 찾은 류제국은 6회초 안치홍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김원섭을 2루 땅볼, 김주형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세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LG는 7회말을 앞두고 류제국을 유원상과 교체, 류제국은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채 이날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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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