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도움' 윤성환, 4전5기로 이룬 시즌 첫 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25 21: 34

삼성 라이온즈 우완 윤성환이 시즌 5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수확했다.
윤성환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홈런) 8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14-2 완승을 거두면서 윤성환은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했다.
이전 등판까지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하며 첫 승에 목말라 있던 윤성환은 이날 팀 타선이 2회까지 9득점하는 등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면서 마음 편히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이날 윤성환은 최고구속 143km의 직구와 118km~134km에 이르는 슬라이더, 120km대의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며 넥센 타선을 상대로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윤성환은 팀이 4-0으로 앞선 1회말 1사 후 문우람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택근을 삼진 처리한 뒤 박병호의 안타로 2사 1,3루에 처했으나 강정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2사 후 이성열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허도환을 삼진 처리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윤성환은 4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윤성환은 5회 2사 후 서건창의 안타, 문우람의 볼넷으로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후속타자 오윤이 삼진으로 물러나 안도했다.
윤성환은 6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김민성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은 윤성환은 1사 1,2루에서 로티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윤성환은 이성열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만루가 된 뒤 임태준을 포수 파울 플라이, 대타 윤석민을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유독 득점 지원이 따르지 않아 불운의 에이스로 불리기도 했던 윤성환은 이날 타선이 시즌 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는 등 시원한 타격을 보여주면서 시즌 첫 승을 안았다. 삼성은 이날 투타가 모두 힘을 내면서 10승9패를 기록하며 5연승을 질주, 5할 승률 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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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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