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완파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19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을 앞세워 14-2 완승을 거뒀다. 삼성(10승9패)은 5연승을 달리며 5할 위로 올라섰고 넥센(13승7패)은 홈에서 일격을 당했다.
초반부터 크게 갈린 싸움이었다. 삼성은 1회 나바로의 2루타와 박한이의 선제 투런으로 선취점으로 뽑은 뒤 채태인, 최형우의 연속 안타, 박석민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이영욱의 밀어내기 볼넷, 이흥련의 1타점 땅볼이 나오면서 4점을 올렸다.

삼성은 2회에도 나바로의 2루타, 박한이의 1타점 적시타, 채태인의 2루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다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승엽이 2타점 2루타를 날린 뒤 이영욱 땅볼 때 3루주자 최형우가 홈에서 아웃됐으나 이흥련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2회 5점을 추가했다.
삼성이 3회 채태인의 홈런으로 1점을 달아났다. 넥센은 윤성환에 꽁꽁 묶여 있다 4회 선두타자 박병호의 솔로포로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삼성이 6회 이승엽의 적시타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은 6회 로티노의 적시타로 다시 뒤쫓았다. 삼성이 9회 김태완의 대타 솔로포와 나바로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박해민도 적시타를 보탰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서 6이닝 8피안타(1홈런) 8탈삼진 2사사구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의 감격을 안았다. 반면 넥센 문성현은 2회까지 9실점하는 등 5⅔이닝 11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첫 패.
삼성은 이승엽이 이날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1번 나바로가 2안타 2득점, 2번 박한이가 2안타(1홈런) 3타점, 3번 채태인이 4안타(1홈런) 3득점을 기록하는 등 상위 타선에서 7득점을 합작했다. 이흥련도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팀 한 경기 최다 안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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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