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상위 타선이 나란히 폭발하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삼성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9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4-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연승을 질주하며 10승9패를 기록, 어느새 5할 승률 위로 올라섰다.
이날 테이블 세터를 이룬 나바로와 박한이는 1회와 2회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초반부터 넥센 마운드를 몰아쳤다. 나바로는 1회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박한이가 중월 투런으로 나바로를 불러들였다. 2회에도 나바로가 좌월 2루타로 나가자 박한이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테이블 세터 뒤에 위치한 3번 채태인도 1회 좌전안타, 2회 중견수 왼쪽 2루타, 3회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삼성 세 명의 상위 타선은 나바로가 2득점, 박한이가 2득점, 채태인이 3득점 등 무려 7득점을 합작했다. 출루를 우선시하는 상위 타선이지만 2홈런을 때려내는 장타력까지 뽐냈다.
삼성은 이날 1회와 2회 두 이닝 모두 타자 일순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세 타자 외에도 최형우가 3안타 2득점, 이승엽이 2안타 3타점, 이흥련이 1안타 3타점을 기록, 타순을 가리지 않고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삼성은 이날 시즌 팀 최다 안타, 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는 경사도 누렸다.
팀 타선의 두둑한 지원 속에 윤성환은 선발 5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며 부진이 심상치 않다는 평가를 받았던 삼성이지만 4월이 끝나가고 날씨가 더워질 수록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치고 달리는 상위 타선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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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