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 윤성환이 시즌 5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수확했다.
윤성환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홈런) 8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14-2 완승을 거두면서 윤성환은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했다.
이전 등판까지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하며 첫 승에 목말라 있던 윤성환은 이날 팀 타선이 2회까지 9득점하는 등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면서 마음 편히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이날 윤성환은 최고구속 143km의 직구와 118km~134km에 이르는 슬라이더, 120km대의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며 넥센 타선을 상대로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후 윤성환은 "생각보다 승리가 좀 늦었지만 오늘이라도 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마인드 컨트롤이 좀 힘들었는데 오늘 계기로 다음 경기는 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던 윤성환은 "1년 내내 이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려고 노력했다. 신경 안쓰고 던지려고 하다보니 오늘은 타선에서 점수를 처음부터 잘 뽑아줘서 편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윤성환은 이어 6회 1사 만루를 막은 것에 대해 "그 동안 평균자책점이 너무 높아서 점수를 안주려고 기를 쓰고 던졌다. 오늘 2점 준 것도 아쉬운데 더 실점하면 안될 것 같아 정말 점수 안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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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