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3안타' 두산 클린업, 9안타 6타점 대폭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4.25 22: 00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대파한 가운데, 두산 클린업의 위력이 불을 뿜었다.
김현수와 호르헤 칸투, 홍성흔으로 구성된 두산의 3-4-5번은 가공할 맹타로 NC 마운드를 맹폭했다. 이들은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9안타를 몰아치며 두산의 15-5 대승을 이끌었다.
김현수-칸투-홍성흔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클린업은 이날 경기에서 도합 13타수 9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세 선수가 한 경기에서 나란히 3안타씩을 기록하며 전원 타점을 올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홍성흔은 볼넷도 2차례나 얻어냈다.

우선 전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3번 김현수와 4번 칸투의 활약을 초반부터 터져 나왔다. 두산은 1회초 2사에 김현수의 내야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 칸투의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얻었다. 중심타선 활약을 서막을 알리는 선취점이었다.
김현수는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었다. 24일 경기는 결장했지만 23일 대전 한화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두산 타선을 이끈 김현수는 이날도 똑같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자기 몫을 100% 해냈다. 출전한 2경기 연속 3안타를 때린 김현수는 점점 3할 타율에 가까워지고 있다.
칸투 역시 우려를 씻었다. 앞뒤 타자가 모두 분전하자 칸투도 수월하게 NC 투수들을 공략해 나갔다. 칸투는 트레이드 마크인 홈런을 쳐내지는 못했지만, 장타쇼를 펼치며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에는 오재일과 교체되며 체력 부담도 덜었다.
홍성흔 역시 이들의 뒤를 받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홍성흔은 9회초 솔로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볼넷으로 1번을 제외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4월 초 부진했으나 페이스를 되찾기 시작한 홍성흔은 클린업 유일의 홈런까지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홍성흔은 .303(76타수 23안타)로 3할 타율에도 진입했다.
이날 두산은 클린업뿐만 아니라 테이블 세터와 하위타선도 고르게 터졌다. 10점차 대승을 거두며 원정 6연전 중 4경기에서 3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둔 두산은 점점 상위권 3팀을 위협할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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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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