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탈출’ LG, 불굴의 투지 통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4.25 21: 57

LG 선수들의 투지가 마침내 응답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서 3-2로 역전승, 지난 18일 대전 한화전 이후 일주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 모두 플레이 하나하나에 투혼을 담아 악몽 같았던 5연패를 끊었다.
선발투수 류제국부터 이전과 달랐다. 지난 4경기보다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1회 징크스도 없었고, 3회까지 10타자만을 상대하며 KIA 타선을 압도했다. 투심 패스트볼로 쉽게 범타를 유도했고, 각도 큰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호수비도 큰 힘이 됐다. LG는 6회초 박용택이 김주형의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냈다. 8회초에는 정의윤이 브렛 필의 펜스를 향하는 타구를 뒤로 뛰면서 캐치했다. 에러는 전무했고 내야진와 외야진 모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양현종의 막강한 구위에 눌려있던 타자들도 2사후 응집력을 발휘, 경기 중반부터 힘을 냈다. 5회말 2사후 오지환이 볼넷을 얻고 2루 도루에 성공, 박용택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첫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7회말 다시 2사후 이진영의 볼넷, 윤요섭의 좌전안타, 그리고 오지환의 1타점 2루타를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LG는 8회말 조쉬 벨과 정의윤의 연속안타와 이병규(9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마지막 찬스서 이진영이 볼넷을 얻어 천금의 결승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9회초 봉중근의 2사 1, 2루서 브렛 필을 내야 땅볼 처리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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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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