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지긋지긋한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즌 첫 맞대결서 3-2로 승리했다.
LG는 선발투수 류제국이 6이닝 2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그리고 5회말 박용택의 적시타, 7회말 오지환의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말에는 이진영이 2사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승기를 잡았다. LG는 9회초 이동현과 봉중근이 팀의 리드를 지켰고, 봉중근은 시즌 2세이브를 기록했다.
일주일 만에 승리한 LG는 시즌 5승(14패 1무)을 거뒀다. 반면 KIA는 좌완 에이스투수 양현종이 6⅔이닝 2실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KIA는 12패(8승)째를 당했다.

그리고 목동 경기는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14-2로 완파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19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을 앞세워 14-2 완승을 거뒀다. 삼성(10승1무9패)은 5연승을 달리며 5할 위로 올라섰고 넥센(13승7패)은 홈에서 일격을 당했다.
선발 윤성환은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서 6이닝 8피안타(1홈런) 8탈삼진 2사사구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의 감격을 안았다. 반면 넥센 문성현은 2회까지 9실점하는 등 5⅔이닝 11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첫 패.
삼성은 이승엽이 이날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1번 나바로가 2안타 2득점, 2번 박한이가 2안타(1홈런) 3타점, 3번 채태인이 4안타(1홈런) 3득점을 기록하는 등 상위 타선에서 7득점을 합작했다. 이흥련도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팀 한 경기 최다 안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두산 베어스는 막강 화력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대파했다. 두산은 마산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타선을 폭발시키며 15-5로 대승을 거뒀다. 주중에 한화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두산은 NC와의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11승 9패로 단독 4위를 지켰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불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긴 이닝을 책임지며 6⅓이닝 9피안타 5실점(3자책)하고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해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타선은 장단 18안타로 NC 마운드를 맹폭한 가운데 김현수-칸투-홍성흔으로 이어진 클린업이 9안타 6타점을 합작했고, 정수빈도 3안타를 몰아쳤다.
NC는 마운드가 완전히 붕괴되며 13승 8패가 됐다. 선발 찰리는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4이닝 8피안타 8실점(5자책) 부진했고, 친정팀을 상대로 처음 마운드에 오른 좌완 이혜천도 ⅔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부산에서는 SK 와이번스가 9회 집중력을 보여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전에서 7-6,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SK는 시즌 13승 8패로 이날 패배한 NC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반면 롯데는 속쓰린 패배를 당하면서 2연패, 9승 10패 1무로 6위로 떨어졌다.
SK 선발 윤희상은 1타자만 상대했고 그 주자가 홈을 밟아 1실점을 기록했다. SK는 이재영(2이닝 3실점), 임경완(4이닝 2실점), 진해수(⅔이닝 무실점), 박정배(1⅓이닝 무실점), 박희수(1이닝 무실점)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박정배는 중간계투로 4월달에 시즌 5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는 선발 김사율이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 난조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김승회-김성배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지만, 정대현이 9회 대타 박재상에게 안타를 맞고 이명우가 ⅔이닝 2피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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