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남일녀’, 참사 후 첫예능..웃음 더빙 NO+감동 무장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4.25 23: 15

세월호 참사 이후 첫 번째로 방송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인 MBC ‘사남일녀’가 웃음 더빙 없이, 평소보다 강한 따뜻한 가족애로 무장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는 가상 부모와 시간을 보내는 스타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제작진은 평소에 삽입했던 인공적인 웃음 소리를 넣지 않고 담백하게 구성했다.
이 프로그램이 따뜻한 가족애를 다루는 만큼 자극적인 장면은 없었다. 가상 부모의 하지 못한 결혼식을 준비하거나, 매운탕을 끓이겠다고 낚시를 하지만 허탕 치는 모습, 단 한번도 목욕을 한 적이 없는 듯한 강아지를 목욕시키느라 힘을 빼는 서장훈, 엿 만들기에 온힘을 기울이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 없이 훈훈했다.

감동도 넘쳤다. 가상 부모와의 이별로 눈물을 흘리는 김우빈이나, 51년 만에 결혼식을 성사시킨 후 울컥해하는 멤버들의 따뜻한 인간미는 시청자들의 가슴 한켠을 먹먹하게 했다. 가상 부모와의 훈훈한 추억을 만드는 멤버들의 미소는 시청자들에게 행복을 선물했다.
이날 '사남일녀'는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방송되는 첫 예능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자극적인 웃음 장치를 최대한 자제하고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4명의 형제와 외동딸이 남매가 돼 시골에 있는 부모와 함께 생활하며 가족의 의미를 보여주는 리얼 예능프로그램이다. 현재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 김재원, 이하늬가 고정적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배우 김우빈이 게스트로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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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일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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