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성 심판 ' 아웃' 오심, LG-기아 희비 엇갈려…세이프 맞아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4.26 00: 20

이계성 심판이 LG와 기아의 25일 경기에서 발생한 오심 논란의 중심에 섰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시즌 첫 대결서 끈질긴 접전 끝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마지막 9회초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긴 상황에서 이계성 심판의 결정적인  판정이 나왔다. 선동렬 감독이 항의를 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KIA는 2-3으로 뒤진 9회말 1사에서 김선빈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LG는 이동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마무리 봉중근을 투입했다. 대타로 나선 박기남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신종길이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9회초 2사 1,2루에 들어선 브렛 필이 친 강습 타구는 봉중근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튕겨 투수와 2루수 사이로 굴러갔다. 내야안타성 타구로 보였다. 그러나  봉중근은 사력을 다해 쫓아간 뒤 공을 잡아 넘어지며 1루에 뿌렸다. 어떻게든 5연패를 막아보려는 필사의 송구였다.
필 역시 1루를 향해 전력질주를 했고 공이 1루수 김용의의 글러브에 들어가는 타이밍과 거의 동시에 1루를 밟았다. 필과 KIA 1루 코치 김창희는 팔을 벌리며 세이프라고 외쳤으나 이계성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고 아웃카운트로 경기가 종료됐다. 그런데 필이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라운드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선동렬 KIA 감독도 뛰쳐나와 어필에 나섰다. "이게 어떻게 아웃입니까"며 약 5분간 심판진에 항의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실제로 중계방송 리플레이 확인 결과 볼을 포구하던 김용의의 발이 1루 베이스에서 살짝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워낙 접전상황에서 타이밍은 이계성 1루심이 판단하기 애매할 수도 있다. 마지막 판정의 결과는 LG에 환희의 5연패 탈출, KIA에 억울한 패배로 엇갈리고 말았다. 아울러 필도 1안타를 손해보는 결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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