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불꽃속으로’ 아역 호연과 실감나는 스토리로 ‘쾌조 출발’ [종합]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4.26 00: 21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과 박정희 정권의 미화 우려 속에 막을 올린 TV조선 금토드라마 '불꽃속으로'(극본 이한호, 연출 김상래)가 아역 호연과 실감나는 스토리로 일단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5일 오후 11시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서는 금토드라마 '불꽃속으로'(극본 이한호, 연출 김상래)가 첫방송 됐다. 드라마의 포문은 노인 분장을 한 최수종과 이인혜가 열었다. 이들은 짧은 방송분에도 불구, 강렬한 존재감을 알리며 드라마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 아역인 듯 아역 아닌 김권, 김예원, 윤홍빈 등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자신의 역할을 십분 소화했다. 특히 최수종의 아역을 맡은 김권은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발군의 실력에도 불구, 조선인에 대한 차별로 유도부 급사 노릇을 하는 박태형(김권 분)의 복잡한 속내를 섬세하게 연기해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김예원은 일본 굴지의 재벌기업인 신세카이상사의 외동딸 쿠미코를 매력적으로 연기, 태형과의 운명적인 첫만남을 사랑스럽게 연기했다. 또한 어린 신대철을 연기하는 윤홍빈은 태형과 뭉클한 우정을 나누며 훈훈함을 선사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불꽃속으로'는 빈곤과 절망을 딛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 종합제철소를 건설하려는 주인공 박태형(최수종 분)의 성공스토리이자, 어린 시절 친구와 은인으로 만났지만 엇갈린 운명으로 서로의 적이 되어버린 이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드라마. 
철강산업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종합제철소를 설립, 오늘날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기업으로 성장시키며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인물인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모티브로 한 만큼 당시 시대상이 실감나게 반영됐다.
그러나 ‘불꽃속으로’는 박태준 전 회장과 박정희 정권을 미화할 우려가 높다는 논란을 의식한 듯, 드라마 시작부터 “이 드라마는 포항제철 설립과정과 초대 회장 박태준을 모티브로 했으나 가상의 인물과 이야기로 극화되었습니다. 실제 박태준 회장의 일대기 및 포항제철 설립기와 다름을 밝힙니다”라는 자막을 띄우며 시청자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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