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와 ‘나 혼자 산다’가 자극적인 장면을 자제한 가운데, 방송 재개를 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10일 만에 예능프로그램 방송인 가운데, 두 프로그램은 담담한 일상을 전하거나 훈훈한 가족애를 다루는 기획의도를 충실히 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MBC는 25일 오후 10시와 11시대에 ‘사남일녀’와 ‘나 혼자 산다’를 정상적으로 방송했다.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10일 만의 예능프로그램 정상 방송이었다.
가상 부모와의 생활을 담는 ‘사남일녀’와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담는 ‘나 혼자 산다’는 일단 평소에 삽입하는 인공적인 웃음 소리를 뺐다. 평소대로 배경음악을 넣으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그래도 자극적인 장면은 없었다.

일단 MBC는 음악과 코미디 요소가 강한 예능프로그램을 제외하고 일부 프로그램을 정상 방송할 예정. 이 가운데 방송된 ‘사남일녀’와 ‘나 혼자 산다’가 일단 담백한 구성으로 애도 분위기의 안방극장에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렸다.
한편 스타들의 혼자 사는 일상을 담은 이 프로그램은 현재 김용건, 김광규, 데프콘, 노홍철, 전현무, 김민준, 파비앙, 장미여관 육중완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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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