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유망한 측면 수비수 루크 쇼(19, 사우스햄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행을 거절했다. 하지만 영구적인 거절이 아니다. 맨유가 차기 감독 선임을 마치면 다시 생각하겠다는 입장이다.
맨유는 파트리스 에브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쇼를 점찍고 구애를 펼쳤다. 맨유가 쇼의 소속팀 사우스햄튼의 마음을 돌리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충분한 이적료가 제시된다면, 사우스햄튼이 맨유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는 없다. 그 이적료에 대해 영국 언론들은 3000만 파운드(약 525억 원)로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쇼가 맨유를 거부하고 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맨유가 데이빗 모예스 감독의 후임자를 선임하기 전까지 쇼는 3000만 파운드의 이적에 대해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쇼의 거절에 맨유는 속이 탈 수밖에 없다. 쇼가 맨유행을 거절하면 좋아지는 것은 라이벌팀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쇼는 맨유 외에도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특히 쇼는 어렸을 때부터 첼시의 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쇼가 첼시 등 라이벌팀으로 이적할 경우 맨유로서는 더욱 가슴 아픈 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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