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공주'가 독립영화 사상 최단기간인 개봉 9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한공주'는 지난 25일 하루 동안 1만 755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0만 4,976명을 기록했다. 독립영화 사상 최단 기간이다.
개봉 첫날 단 하루에만 1만 관객을 동원해 다양성 영화 사상 최단 기록을 경신했던 '한공주'는 불과 8일 후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연이은 기록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공주'의 무서운 흥행 속도는 한국 독립 영화계의 화제작이었던 '똥파리'가 개봉 19일 만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10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 비교했을 때 단연 앞서는 수치이다.

개봉 전 수 많은 극장으로부터 상영요청을 받는 등 심상치 않은 주목을 받았던 '한공주'는 국내외 화제작이 포진해있는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0위 권 내 순위를 유지하더니 개봉 5일에 접어드는 지난 21일부터는 박스오피스 4~5위에 랭크되며, 나날이 뜨거워지는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작지만 힘있는 영화로 더욱 강력한 입 소문을 타면서 연일 포털 사이트 메인을 장식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 온라인까지 점령하며 심상치 않은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한편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가 새로운 곳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를 그린 '한공주'는 지난 17일 개봉해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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