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마니 김태홍 씨가 양손 없이도 뭐든지 척척 해내 눈길을 끌었다.
26일 오전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30년째 양손 없이도 못하는 일 없이 살아가는 김태홍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태홍 씨는 심마니로 살아 온지 30년이 된 배태랑이다. 그는 의수대신 맞춤 제작한 곡괭이로 산을 타며 더덕, 버섯 등을 채취하며 살아왔다. 손이 없는 것이 불편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는 익숙한 모습이었다.

또 그는 토종벌 치기 작업을 위해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태홍 씨는 손대신 팔 끝과 입을 이용해 힘든 일도 뚝딱 해결했다. 오히려 그는 일이 없으면 만들어서도 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도 못하는 일이 있었다. 바로 머리를 감는 일이었다 그때는 아내 유영옥 씨의 도움을 받아 씻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유영옥 씨는 불평 한마디 없이 남편을 살뜰히 챙겼다. 35년을 함께 산 두 부부는 어느 부부 못지 않게 애틋했다.
한편 이날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트로트를 사랑하는 독일 아가씨 로미나와 양손 없는 심마니 김태홍 씨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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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