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11일째를 맞아 드라마는 물론이고 일부 예능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방송된 가운데, 시청률은 신통치 못한 분위기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MBC ‘사남일녀’와 ‘나 혼자 산다’는 각각 전국 기준 4.9%, 6.7%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결방 전인 지난 11일 방송보다 모두 하락한 수치다. ‘사남일녀’는 6.7%보다 1.8%포인트 떨어졌고, ‘나 혼자 산다’는 8.2%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새로운 이야기가 아닌 기존 방송을 재편집한 SBS ‘정글의 법칙’은 8.6%를 기록, 지난 11일 방송(12.8%)보다 4.2%포인트 떨어졌다.

이 세 프로그램은 지상파 3사가 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대형 인명 사고 이후 처음으로 방송을 재개한 프로그램이다. 이 가운데 나란히 시청률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방송 재개를 한지 일주일 정도 된 드라마는 프로그램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SBS ‘잘키운 딸 하나’는 지난 24일 방송(10.7%)보다 0.4%포인트 하락한 10.3%를 보였다. KBS 2TV ‘천상여자’도 지난 24일(18.6%)보다 1.1%포인트 하락한 17.5%를 기록했다. 반면에 MBC ‘빛나는 로맨스’는 11%에서 11.6%로 상승했고, ‘엄마의 정원’ 역시 8.6%에서 9.9%로 뛰어올랐다.
한편 이날 지상파 3사 예능프로그램 중 MBC '세바퀴'가 오후 11시대에 정상적으로 전파를 탄다. 주말드라마는 KBS 2TV '참 좋은 시절'을 비롯해서 MBC '왔다 장보리', '호텔킹', SBS '기분 좋은 날', '엔젤 아이즈' 등이 모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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