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2014'(이하 뷰민라) 측이 공연장인 고양문화재단 측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고 공연 진행이 불가하게 됐다고 밝힌 가운데, 재단 측에서 "지속적으로 협의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26일 오전 OSEN에 "재단 측에서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한 것은 맞다"면서, "사실 지난 21일부터 계속해서 '뷰민라' 측에 취소나 연기를 요구해왔다. 현재 상황으로 봐서 도저히 공연을 진행할 수 없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취소나 연기가 안 된다면 실내 공연으로 전환하자는 의견도 전달했다. 하지만 '뷰민라' 측은 페스티벌 성격상 실내 공연으로 전환할 수 없고, 스케줄 때문에 연기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라며 "또 5년 동안 지속해온 공연이고, 기다린 팬들도 있기 때문에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뷰민라' 측과 재단 측의 의견이 계속해서 엇갈린 상황에서 시청과 재단 쪽으로 민원이 왔다. 이미 공연 세팅에 들어갔지만 민원이 넘쳤고, 공공기관이다 보니까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한다는 것은 굉장한 리스크를 감수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공연을 강행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양문화재단 측은 "'뷰민라' 측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공연을 취소 할 수박에 없다는 것이 재단의 입장이었고, 계속 공문을 보냈지만 '뷰민라' 측이 공문을 받아들인 것이 어제(25일) 오후 7시 17분이었다"라며 "관객들에게 죄송하고 피해도 있지만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뷰민라' 측은 지난 2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고양아람누리에서 4월 26일, 27일. 5월 3일, 4일에 걸쳐 진행 예정이었던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BML2014)'는 공연장인 고양문화재단 측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로 인하여 진행이 불가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로고 '뷰민라'뿐 아니라 '그린 플러그드 서울 2014'와 '월드 DJ 페스티벌' 등도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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