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진도 해상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공연을 연기한다고 전했다.
정성화는 지난 25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직도 아이들 혹은 가족의 생사소식을 기다리는 많은 분들...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그분들을 보면서 도저히 공연연습이 잡히지를 않습니다. 애도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5월10일 대구 공연, 5월24일 서울 공연을 미리 예매하신 여러분 너무나 죄송합니다. 널리 양해해주시길 바래봅니다. 삼가 고인이 되신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가족의 생사를 기다리시는 여러분께도 꼭 좋은 소식이 함께하길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성화는 가수 바다와 함께 오는 5월 10일과 24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뮤지컬 콘서트 '어라이브 쇼 볼륨.1 (Alive show_vol.1)'을 공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6일에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한 슬픔에 공연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경, 전라남도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는 인천발 제주도 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탑승자 476명 가운데 26일 오전 9시 기준 174명이 구조됐으며 사망자는 187명, 115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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