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25일 필라델피아전에서 4실점하며 무너진 셋업맨 브라이언 윌슨에 대해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앞두고 매팅리 감독은 “윌슨이 오늘 마운드에 서기는 힘들 것이다. 어제 27개(공식기록으로는 28개)를 던진 투수가 오늘 나오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혹을 사고 있는 몸 상태와 관련해서는 “그는 건강하다. 만약 좋지 않다면 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윌슨의 현재 심리상태와 관련해서도 “그는 괜찮다. 많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윌슨은 전날 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한 후 관례적으로 응하는 클럽하우스 기자 인터뷰를 피해 귀가했다.

매팅리 감독은 올 시즌 윌슨이 마운드에 오를 때 마다 투구수가 많았던 것을 설명하며(윌슨은 올 시즌 자신의 6경기 등판에서 25개 이상 던진 적이 3번이나 된다)셋업 맨으로 정상적인 등판과 투구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팅리 감독은 윌슨과 관련한 언급을 마치며 “그를 지난 해 있던 바로 그 곳에서 정상적인 임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당분간은 셋업맨 지위를 유지시킬 생각임을 시사했다.
윌슨은 3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 8회 3실점(2자책점)에 이어 25일 9회 4실점 하는 등 부진으로 올 시즌 6경기에서 4이닝을 던지는 동안 7자책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이 15.75에 이르고 있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