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재활경기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26일(이하 한국시간)마이너리그 싱글A 랜초쿠카몽가에서 랭커스터를 상대로 재활등판에 나선 커쇼는 5이닝 동안 모두 56개의 볼을 던지며 2안타 볼넷 1개로 1실점(1자책점) 하는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1회 단 7개의 투구만으로 삼진 하나를 곁들여 삼자범퇴 시킨 커쇼는 2회 들어 투구수가 늘었다. 볼 넷과 안타 하나를 허용하면서 20개를 던졌다. 삼진은 2개를 더 추가했다. 3회에는 다시 투구수를 줄였다. 다시 삼진을 곁들여 삼자범퇴 시키며 6개만을 던졌다. 4회 역시 투구수 6개.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커쇼는 5회들어 실점을 당했다. 상대 선두타자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 하지만 이후 삼진 2개를 섞어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비록 한 점을 주기는 했지만 미리 예정된 55개의 투구 숫자를 단 하나만 넘기며 5이닝을 채운 호투였다. 이날 최고 구속 역시 93마일을 기록, 컨디션이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왼쪽 대원근 염좌 부상에서 회복 중인 커쇼의 재활등판 경기는 다저스타디움 기자실에도 이닝 별 상황이 방송으로 전달 될 정도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매팅리 감독은 커쇼의 재활경기 등판에 앞서 "커쇼가 한 번 더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할 계획"이라고 밝혀 5월 초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커쇼는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지막 불펜세션을 소화했다. 매팅리 감독은 커쇼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았으며 중간에는 직접 배트를 들고 타석에 들어서 구위를 점검했다.
커쇼는 재활등판까지 5번 불펜 세션을 수행했고 21일에는 부상 후 처음으로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당시 패스트볼의 속도가 90마일에 달했고 투구수도 예정보다 더 많은 50개를 기록했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