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신월, 선수민 인턴기자] 장충고가 청원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장충고는 26일 신월구장에서 열린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 서울권B 청원고와의 경기에서 박주현의 호투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청원고를 12-3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장충고 4승(1패)을 거두며 황금사자기 왕중왕전 진출에 성공했다.
선취점은 청원고였다. 1회말 선두타자 최재혁이 좌전안타로 출루 후 2사에서 조현수의 내야안타가 나왔다. 이어 이동현의 싹쓸이 좌중간 2루타로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장충고도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 장태웅이 볼넷으로 출루 후 1사에서 2루 도루에 성공, 이어 폭투로 3루까지 안착했다. 이후 2사 3루서 김덕진의 중전 적시타, 나장호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청원고는 3회말 다시 앞섰다. 선두타자 홍성찬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조현수의 희생번트와 이동현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정하윤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3-2 다시 리드를 잡았다.
장충고는 4회초 선두타자 양동현이 볼넷 출루 후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장태웅의 내야안타, 폭투로 양동현이 홈을 밟아 3-3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장충고는 5회엔 구본혁, 송성문, 양동현의 안타를 묶어 4-3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 된 1사 1,3루서 장태웅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권광민의 우전 적시타, 최우진의 희생플라이로 2점 더 달아났다.
장충고는 7, 8회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7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 양동현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아 7-3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초엔 2사 2,3루서 송성문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9-3이 됐다.
장충고는 9회초에도 볼넷4개와 희생플라이, 양찬열의 적시 2루타를 묶어 3점을 더 추가, 12-3으로 크게 앞서며 승리했다. 청원고는 장충고 2번째 투수 박주현을 공략하지 못한 채 완패를 당했다.
장충고 2번재 투수로 등판한 박주현은 5⅔이닝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구본혁이 3안타 1타점, 송성문이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청원고 선발 장현욱은 4⅓이닝 9피안타 4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3루수 이동현이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krsumin@osen.co.kr
신월=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