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만, "전북은 역시 우승후보...강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4.26 17: 01

"역시 전북은 우승후보 답게 강한 팀이다. 내가 경남을 맡으면서 욕심일 수도 있지만, 선수들에게 강팀을 꼭 잡자고 했다."
이차만 감독이 지휘하는 경남 FC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1-4로 완패했다. 경남은 전북 원정에서 약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북 원정 8연패 및 11경기 연속 무승(1무 10패)을 기록한 경남은 2승 4무 4패(승점 10)가 됐다.
경기 후 만난 이 감독은 "역시 전북은 우승후보 답게 강한 팀이다. 내가 경남을 맡으면서 욕심일 수도 있지만, 선수들에게 강팀을 꼭 잡자고 했다"며 "공교롭게도 전북과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에 모두 패배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수비라인의 문제가 있었지만, 신인 선수들과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 모두가 공격적으로 했다. 그러나 2차례의 페널티킥가 나오면서 패배했다"면서 "(패배로) 움츠리지 않고 앞으로 날도 더워지는 만큼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득점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남은 공격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특히 공격 전개 과정에서 역습을 허용하면서 2골을 내줬다. 전반 30분 이재성에게 내준 결승골과 후반 49분 카이오에게 내준 추가골 모두 역습에 내준 골이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아무래도 공격 후 수비 전환이 빨라야 하는데 득점을 하려다보니 그러는 것 같다. 숫자적으로 불리해서 공격을 시도하다가 뺏기는 바람에 역습을 많이 허용했다"며 "상대 수비수들이 공격수들을 외곽쪽으로 모는 지능적 플레이에 당했다. 그리고 단 번에 패스를 넣으려다 보니 역습을 내줬다. 앞으로 고쳐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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