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의 당찬 각오, "이 기세 몰아서 (김)승대형이 위기감 느끼도록 노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4.26 17: 16

"이 기세를 몰아서 (김)승대형이 위기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재성(22, 전북 현대)이 프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본격적인 프로 적응에 들어갔다. 이재성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경남 FC와 홈경기서 전반 30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의 활약 속에 전북은 경남을 상대로 홈 8연승 및 홈 11경기 연속 무패(10승 1무)를 기록, 6승 2무 2패(승점 20)가 돼 1경기를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19)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이재성은 "최강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공격 포인트가 없었는데 믿고 기용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데뷔골을 넣을 수 있었다. 형들도 내 데뷔골을 기다리고 계셨는데, 넣자마자 매우 기뻐해주셨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성의 득점은 이재성 본인보다 동료 선수들이 오히려 더욱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이재성은 "(김)남일이형과 (정)혁이형이 데뷔골을 빨리 넣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부담은 갖지 말고 마음을 비우라고 편안하게 하라고 하셨다"며 "감독님께서도 기회가 생기면 과감하게 때리라고 하셨는데 타이밍이 좋아서 무의식적으로 슈팅을 했다"고 답했다.
이재성은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 하나다. 하지만 김승대(포항 스틸러스)가 6골을 넣으며 여러 후보 중 수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하지만 이재성으로서는 영플레이어상을 포기할 수는 없는 법.
그는 "영플레이어상은 모든 신인들의 목표다. 일단 꾸준함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이 기세를 몰아서 승대형이 위기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포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잘해서 한 번 앞서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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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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