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의 과도한 화장품 광고로 인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사과 방송을 했다.
MBC는 26일 오후 2014 프로야구 중계 방송에 앞서 지난 달 20일 방통심의위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우결4’는 앞서 지난 1월 11일 방송에서 윤한과 이소연이 화장품 매장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화장품에 대한 간접 광고를 과도하게 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달 20일 “업체가 진행 중인 캠페인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거나 화장품 뚜껑에 사진을 인쇄해주는 업체의 특화된 서비스를 이용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캠페인 문구가 인쇄된 패널, 포스터, 종이가방을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등 협찬주에게 노골적으로 광고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유사한 사례로 중징계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비슷한 설정과 내용을 방송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광고효과의 제한)를 위반한 것에 대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의결했다”고 제재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MBC는 사과 방송에서 이 같은 제재 조치를 받은 사실을 알리며 “문화방송은 이를 계기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방송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MBC는 이날 예능프로그램인 ‘쇼! 음악중심’, ‘우결4’, ‘무한도전’을 결방했다. 대신 오후 4시 50분부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중계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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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