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태드 웨버(30)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웨버는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6실점했다. 이번 시즌 등판한 4경기에서 한 번의 실패도 없이 QS를 달성했던 웨버는 시즌 처음으로 QS 실패를 맛봤다.
2회초까지 두산 타선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웨버는 3회초 들어 첫 실점했다. 선두 오재원의 볼넷과 김재호의 희생번트, 오재원의 3루 도루로 1사 3루 위기에 몰린 웨버는 장민석의 1루 땅볼 때 오재원을 홈에서 잡았다. 그러나 장민석의 2루 도루 후 정수빈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빼앗겼다.

4회초에는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고 2점을 추가 실점했다. 선두 김현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준 웨버는 김현수의 통산 100호 홈런 제물이 됐다. 이어 나온 호르헤 칸투를 맞아서도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웨버의 실점은 3점이 됐다.
웨버는 5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초 두산 타선의 공세를 버텨내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외야 우중간에 떨어진 선두 칸투의 2루타에 이어 홍성흔의 볼넷으로 1, 2루 위기에 처한 웨버는 외야 우측으로 뻗은 양의지에 적시 2루타에 1실점하고 물러났다.
웨버는 무사 2, 3루에 좌완 홍성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홍성용이 웨버의 책임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웨버의 실점은 6점으로 불어났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NC가 두산에 1-6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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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