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이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5경기 동안 선발승에 실패했다.
우규민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총 9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했다.
3회까지는 노히트로 순항했다. 우규민은 1회초 이대형과 김선빈을 범타 처리한 후 김원섭을 볼넷으로 보냈지만, 나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2회초와 3회초 연속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묶었다.

하지만 우규민은 4회초 김선빈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김원섭에게 우전안타, 이종환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로 몰렸다. 위기서 우규민은 박기남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진 2타점 적시타를 허용, 0-2로 KIA에 리드를 허용했다. 적시타를 친 박기남은 2루 베이스를 향하다가 포스아웃돼 4회초가 끝났다.
실점 후 우규민은 다시 페이스를 찾았다. 5회초 김주형 차일목 안치홍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6회초 김선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원섭에게 투수 땅볼 1-6-3 병살타를 유도했다. 7회초에는 나지완과 이종환을 외야 플라이, 박기남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우규민은 첫 타자 김주형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1사 2루에서 안치홍을 몸에 맞는 볼로 보냈다. 그리고 이대형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만루서 이날 등판을 마쳤다.
LG는 우규민 대신 정현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현욱은 김선빈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처리 했으나 김원섭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2-3으로 역전당했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서 정현욱은 나지완에게 3타점 중전안타를 내줘 우규민의 주자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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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