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전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역투와 김현수, 호르헤 칸투의 홈런 등을 묶어 6-2로 승리했다. 지난해 8월 29일 마산경기부터 NC전 5연승을 이어간 두산은 12승 9패로 단독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두산은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오재원의 볼넷과 김재호의 희생번트, 오재원의 3루 도루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장민석의 1루 땅볼 때 오재원이 홈에서 잡혔다. 그러나 장민석의 2루 도루 후 나온 정수빈의 우전 적시타에 1점을 선취했다.

4회초에는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다. 먼저 선두 김현수는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태드 웨버를 통산 100호 홈런의 제물로 만들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호르헤 칸투 역시 웨버를 맞아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 두산은 3-0으로 앞서 나갔다.
NC는 곧바로 4회말 1점을 추격해왔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4회말 1사 후 이호준의 볼넷과 에릭 테임즈의 가운데 담장을 맞는 2루타에 2, 3루 위기를 맞았고, 권희동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1실점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손시헌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6회초 3점을 더 뽑아 승기를 잡았다. 외야 우중간에 떨어진 선두 칸투의 2루타에 이어 홍성흔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든 두산은 외야 우측으로 뻗은 양의지에 적시 2루타에 득점했다. 그리고 바뀐 투수 홍성용을 상대로 나온 오재원의 우전 적시타와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6-1로 달아났다.

6회말 1사 1루에 이호준과 테임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6-2로 추격당했지만, 유희관은 7회까지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버티며 호투했다. 남은 2이닝을 정재훈-이용찬이 책임진 두산은 승리를 지켜냈다. 유희관은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4번 칸투가 이틀 연속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칸투는 김현수와의 백투백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한 김현수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를 신고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반면 NC는 연패에 빠졌다. 선발 웨버는 5이닝 8피안타 6실점하며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QS) 실패를 경험했다. NC는 13승 9패로 선두 넥센과의 거리가 더욱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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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