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우투수 데니스 홀튼이 7이닝 2실점 활약으로 3승 조건을 충족시켰다.
홀튼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12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5볼넷 6탈삼진 2실점했다.
홀튼은 1회말 박용택을 볼넷으로 보내고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조쉬 벨을 몸쪽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 이병규(9번)를 바깥쪽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극복했다.

2회말에는 이병규(7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차일목이 이병규(7번)의 도루를 저지하며 위기 없이 넘어갔다. 3회말도 손주인에게만 안타를 맞고 득점권에 주자를 내주지 않은 채 마무리했다. 4회말에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4회초 타선이 뽑은 2점과 함께 2-0 리드를 지켜갔다.
하지만 홀튼은 5회말 이병규(7번)와 윤요섭에게 연속 볼넷을 범하고 오지환의 번트 때 2루수 안치홍이 1루 베이스를 커버하지 않아 무사 만루로 몰렸다. 대량실점 위기서 홀튼은 박용택의 2루 땅볼 때 이병규(7번)가 득점했고, 손주인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홀튼은 6회말 임재철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최승준을 3루 땅볼 병살타로 잡아 페이스를 찾았다. 이후 홀튼은 7회말 이병규(7번)와 윤요섭을 연속 삼진 처리한 후 오지환에게 또 번트 안타를 맞았다. 박용택에게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는데 좌익수 김원섭이 홈 송구로 오지환을 잡아 실점하지 않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KIA는 8회초 3점을 뽑아 5-2로 리드를 잡았고, 홀튼은 8회말 김태영과 교체됐다. 이대로 KIA가 리드를 지킨다면, 홀튼은 시즌 3승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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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