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 끝내기' 롯데, 9회말 극적 역전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4.26 20: 17

롯데가 9회말 극적인 역전승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10승 10패 1무로 삼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반면 SK는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SK는 1회초 2사 후 최정의 중전안타와 박정권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먼저 1점을 냈다. 그러자 롯데가 2회말 강민호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응수를 했다. 강민호는 레이예스의 147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6호 홈런을 뿜었다.

SK가 3회초 김강민의 솔로포로 다시 앞서갔다. 김강민은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너클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 이어 4회초에는 2사 1,2루에서 터진 김성현의 2타점 2루타가 나왔는데 이 것이 SK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롯데는 이후 계속해서 추격을 벌였다. 4회말 무사 1,2루에서 강민호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쳐 1점을 따라갔고, 7회말에는 1사 2루에서 정훈의 1타점 3루타가 터졌다. 하지만 동점 기회에서 전준우와 황재균이 땅볼로 물러나 추격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야구는 9회말 투아웃 부터라고 했나. 롯데는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정훈의 내야안타로 물꼬를 살짝 텄다. 대타 박준서까지 중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황재균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가 찼다. 타석에 선 히메네스는 가볍게 밀어쳐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롯데의 극적인 5-4 역전승이 나온 순간이었다. 동시에 SK 마무리 박희수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까지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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