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전제개혁으로 인해 사대부간의 갈등이 첨예해졌다.
26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는 사대부간에 갈등이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도전(조재현 분)은 사대부 소유의 논밭인 사전을 철폐하길 바랐지만,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정도전의 스승인 이색(박지일 분)은 "개혁은 이상만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정도전의 개혁에 맞서며 "오랜세월 야인으로 전전하며 못다 피운 뜻이 많아 그런 줄 알았는데, 이제 사전까지 없애려 하다니 뜻을 내팽개치고 한풀이 하려는 거냐"고 말했다.
정도전은 "정확히 봤다. 소생 지금 백성의 고혈을 빨아먹는 지주들에 한풀이 중이다"고 했다. 또 정도전은 이색의 "정치는 부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다"라는 말에 "나는 부술 것이다"라고 말하며 등을 졌다.
정몽주(임호 분)는 이런 정도전의 행보를 막아서려 하면서 이상향이 다른 이들의 분열도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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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