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엔젤 아이즈'의 승리가 마네킹을 향한 애틋한 포옹으로 공형찬의 오해를 샀다.
26일 오후 방송된 '엔젤 아이즈'에서는 첫 월급을 탄 날 할머니를 위한 빨간 내복을 안고 홀로 슬픔에 빠지는 테디서(승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테디서는 첫 월급을 탄 기쁨에 소방서 동료들에게 함께 있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모두들 각자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소방서를 떠났다. 홀로 남은 테디서는 외로움에 사무쳤다.

그리고 테디서는 할머니의 사진을 보며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할머니 저 첫 월급 탔다. 장하지 않냐"며 "할머니가 첫 월급 타면 빨간 내복 사주는 거라 그러지 않았나. 그래서 제가 사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테디서가 빨간 내복을 입은 마네킹을 얼싸안고 있는 장면이 등장했다. 그리고 기운찬(공형진 분)이 나타나 이 광경을 목격했다. 기운찬의 눈에는 당연히 테디서의 모습이 수상쩍어 보였다.
기운찬은 "너 바른대로 말해라. 너 혹시 그거냐"고 외쳤고 테디서는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지만 기동찬은 쉽사리 오해를 풀지 않았다.
한편, '엔젤아이즈'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사랑을 떠나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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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엔젤아이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