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마허, 혼수상태서 깨어났다? 오보로 밝혀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26 23: 30

스키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레이싱 황제’ 미하엘 슈마허(45, 독일)가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이 오보로 밝혀졌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인터넷에서는 ‘슈마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아내 얼굴을 알아봤다’는 소문이 돌았다. 슈마허의 매니저가 독일방송에 출연해 이를 증언했다는 구체적 정황증거까지 돌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슈마허의 무사귀환을 환영하는 축하메시지를 쏟아냈다. 일부 언론에서는 제대로 된 확인 없이 이를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소문은 하루 만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익스프레스’ 등 다수의 독일 언론이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슈마허의 매니저 자비네 켐은 “토크쇼 진행자와 슈마허의 건강에 대해 이야기한 적은 있다”면서 이야기가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슈마허는 지난해 12월 30일 프랑스 알프스의 메리벨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던 중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혼수상태에 빠졌다. 사고 당시 슈마허는 헬멧을 착용, 겨우 목숨을 보존했지만 뇌출혈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후 의료진은 슈마허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뇌압을 낮추는 응급수술을 시행했으며 치료를 위해 유도혼수 상태를 유지하다 1월 말부터 의식을 깨우기 위해 진정제를 빼내는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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