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38)이 5년 5개월 만에 우승컵에 키스했다.
이형택-임용규 조는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국제남자 퓨처스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엔히크 쿠냐(브라질)-대니얼 응우옌(미국) 조를 세트스코어 2-1(6-2 4-6 10-4)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9년 라켓을 놓았던 이형택은 현역선수로 복귀해 처음 참가한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형택은 지난 2008년 11월 게이오 챌린저 대회 이후 무려 5년 5개월 만에 우승 맛을 봤다.

이형택-임용규 조는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임용규가 서브 에이스로 2점을 따내는 등 5-0으로 앞선 끝에 10-4로 이겼다. 임용규는 단식에서도 결승에 올라 오는 27일 2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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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