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장면] '참좋은시절' 김지호 내민 손, 최웅에겐 그 이상?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4.27 09: 32

여자의 무기는 순수함일까요? 먼저 손을 내민 김지호와 그 손을 잡은 최웅 사이에는 미묘한 전류가 흘렀습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우연히 마트에서 만난 우진(최웅 분)의 누나 제사상차림을 도와주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동옥(김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우진은 상차림을 마치고 혼자 집에 돌아가겠다는 동옥의 말에도 얼른 따라 나와 그를 집까지 바래다줍니다.
늦은 밤, 단둘이 길을 걷게 된 동옥은 우진에게 누나가 먼저 세상을 떠난 일을 물어봤는데요, 사고가 나서 누나는 죽고 우진만 살았다는 이야기에 동옥의 눈가는 금세 촉촉해졌습니다. 이에 동옥은 "슬펐겠다, 많이 슬펐겠다. 아직도 슬퍼요? 손잡아 줄까요? 나도 슬플 때 식구들하고 손잡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라고 말하며 우진을 위로하기 위해 그의 손을 덥석 잡았습니다.

우진은 그간 동옥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는데요.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고 하는 우진의 눈을 바라보며 배시시 웃는 동옥에게 누가 안 반할 수 있을까요? 우진도 그런 동옥을 따라 밝게 웃어보는데, 웃는 모습이 참 예쁘게 닮은 커플입니다. 동옥이 내민 건 따뜻한 손인데, 우진이 받은 건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jykwon@osen.co.kr
'참 좋은 시절'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