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완장을 차고 출전한 구자철(25)이 세월호 애도에 동참했다.
마인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뉘른베르크를 2-0으로 대파했다. 마인츠는 승점 50점을 채우며 한 경기를 덜 치른 묀헨글라트바흐(승점 49점)를 제치고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오른쪽 새끼발가락에 염증이 생긴 박주호는 선수명단에서 빠졌다. 구자철은 교체명단에서 출발했다. 구자철은 마인츠가 2-0으로 앞선 후반 28분 엘킨 소토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바로 구자철의 오른팔에 찬 검은색 완장이었다. 김보경, 손흥민, 기성용 등에 이어 세월호 사고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구자철도 검은색 완장을 차고 나온 것이었다.

구자철은 후반 32분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슈팅방향만 골키퍼 정면을 향하지 않았다면 골로 연결될 수 있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국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활약한 구자철의 성숙한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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