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9)의 소속팀 왓포드가 올 시즌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이 최종 좌절됐다.
왓포드는 26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더비 아이프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5라운드에서 홈팀 더비 카운티에 2-4로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왓포드(승점 60점)는 남은 2경기서 모두 이기더라도 승점이 66점에 불과해 현재 6위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의 69점에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왓포드는 6위까지 주어지는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국내서 봉와직염 치료를 받고 체력훈련을 하고 있는 박주영은 선수명단서 제외됐다. 왓포드는 전반 5분 만에 디니가 선제골을 넣어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이후 내리 두 골을 실점했다. 후반 25분 라네기가 2-2 동점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왓포드는 헨릭과 마틴에게 2골을 더 허용해 2-4로 대패를 당했다.

올 시즌 왓포드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 야심차게 거액을 주고 박주영을 아스날에서 임대했다. 하지만 막상 박주영은 단 한 경기 선발출전에 그친 뒤 줄곧 부상을 호소했다. 왓포드의 승격 좌절로 사실상 박주영은 영국으로 돌아갈 명분이 없어졌다. 다만 박주영은 소속팀의 대패와 승격 실패에 대해 책임을 느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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