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엔젤' 이상윤·구혜선, 이게 바로 첫사랑의 케미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4.27 09: 28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의 이상윤, 구혜선이 첫사랑의 추억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아직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이지만, 아련한 첫사랑의 케미는 숨길 수 없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엔젤아이즈'에서는 어쩔 수 없는 끌림을 느끼는 윤수완(구혜선 분), 그의 앞에서 첫사랑 박동주의 정체를 숨기고 있는 딜런(이상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수완과 딜런에게는 미묘한 상황이 자꾸만 생겨났다. 두 사람이 서 있기만해도 달달한 케미가 새어나오는 것은 역시 첫사랑의 마법이었다.
딜런은 처음부터 수완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수완이 자신을 돌봐준 윤재범(정진영 분)의 딸이라는 사실과 그에게 연인 강지운(김지석 분)이 있다는 사실로 인해 그를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럴수록 딜런은 수완을 차갑게 밀어냈다.

그럼에도 수완은 자꾸만 딜런에게도 동주를 봤다. 과거 눈이 멀었었던 그이기에 동주의 외모를 알아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딜런과 부딪칠 때마다 자꾸만 동주가 생각났다. 직감적으로 그는 딜런과 동주가 동일인임을 의심하고 있었다.
그렇게 수완의 의심이 짙어가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자꾸만 미묘한 상황에 처했다. 어린시절 함께 봤던 영화를 우연히 옆자리에서 보게 되고, 사람들에 밀려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스킨십도 있었다. 소방관이 꿈이었다는 딜런과 첫사랑의 꿈이 소방관이었다는 수완은 같은 첫사랑을 추억했다. 수완은 점차 알 수 없는 감정이 짙어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렇듯 두 사람은 달달한 연인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이 보내는 시선에 아련했던 첫사랑이 담겨있었다. 높은 곳에 손을 뻗으려는 수완과 그런 그를 도우려 다가간 딜런은 서로를 묘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아무 말 없이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장면에서도 이들의 케미는 설렘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 말미, 결국 수완은 딜런이 동주임을 알아차렸다. 수완과 딜런 사이의 러브라인에 커다란 변화가 예고된 것. 드디어 진짜 첫사랑에 다가간 수완과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한 동주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엔젤아이즈'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사랑을 떠나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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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엔젤아이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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