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포드 승격PO 실패' 박주영, 브라질 WC만 남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4.27 07: 37

박주영(왓포드)에게 마지막 복귀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제 남은 것은 브라질 월드컵이 전부다.
왓포드는 26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더비 아이프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5라운드에서 홈팀 더비 카운티에 2-4로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왓포드(승점 60점)는 남은 2경기서 모두 이기더라도 승점이 66점에 불과해 현재 6위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의 69점에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왓포드는 6위까지 주어지는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최근 기자회견을 가진 박주영은 왓포드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 됐었다.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면 팀과 다른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
하지만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박주영은 국내서 온전히 컨디션을 끌어 올릴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왓포드로서 박주영은 계륵같은 존재다. 올 시즌 야심차게 거액을 주고 박주영을 임대 영입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단 한 경기 선발출전에 그친 뒤 줄곧 부상을 호소했다.
특히 봉와직염으로 인해 시즌 중 국내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이면서 박주영이 왓포드서 어떤 존재감을 갖고 있는 지를 정확하게 말한 바 있다.
박주영은 국내복귀에 대해 "왓포드-아스날과 2주간 철저하게 이야기를 한 바 있다. 몸 상태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국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결국 박주영에게 남은 것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이다. 사실상 왓포드서도 외면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대표팀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라도 브라질 월드컵은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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