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긱스, 감독될 자격 충분... 결정은 이사회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4.27 09: 45

웨인 루니(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의 오랜 동료 라이언 긱스(41)의 성공적인 사령탑 데뷔전을 축하하는 축포를 쏘아올렸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데이빗 모예스 전 감독이 경질된 후 임시 사령탑에 오른 긱스 감독 대행의 데뷔전인 이 경기에서 루니와 마타가 각각 2골씩 넣으며 승리를 안겼다.
대니 웰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선제 결승골을 만든 루니는 후반 4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토대를 만들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오늘 경기에서 그렇게 했다. 시즌은 끝나가지만 우리가 지향하는 것들을 위해,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한 루니는 "노리치 시티는 생존을 걸고 싸우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은 것이 오늘 승리를 이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긱스에 대해서는 "(긱스가 감독 대행이라는 사실에 대해)약간 이상한 기분이다. 나는 지난 10년 동안 그와 함께 뛰었다"며 미소를 보이고는 "그가 경험이 많은 선수라는 건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가 올 시즌부터 코칭스태프의 한 축으로서 감독과 팀을 보좌하는걸 봐왔다"고 설명했다.
긱스를 위해 승리를 거두게 돼 환상적이라고 덧붙인 루니는 그가 정식 감독이 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누구나 알다시피 그건 이사회가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루니는 "나는 긱스가 감독이 되기에 충분한 모든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정은 이사회가 하는 것"이라며 긱스가 정식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은 이사회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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