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스, '노란리본' 달고 日프로야구 시구…애도 동참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4.27 10: 13

아이돌 그룹 유키스가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의미로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일본 프로야구경기 시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유키스 멤버들은 지난 2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이대호 선수가 속한 일본 프로야구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세이부라이온스와의 경기에 한국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시구자로 마운드에 섰다.
이날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고 경기장에 입장한 유키스는 시구에 앞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언급하고 애도를 표하며 후쿠오카 오크돔의 4만관중 앞에서 "희망을 잃지 말자"는 말을 전했다. 이를 접한 일본 언론과 일본야구 팬들이 안타까움을 표하며, 더불어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는 사전에 구단 측 및 방송사에 사전동의를 구하지 않은 유키스 멤버들의 자발적인 행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NH미디어 측은 "사전에 일본 방송사와 구단에 양해를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한편으로는 가벼운 마음으로 야구장에 찾은 야구관객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히려 일본 야구팬들과 방송관계자들 방송을 본 시청자들까지 함께 애도를 표하며 위로와 희망을 함께 품어줘서 멤버들이 큰 힘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키스 개념돌", "멀리서나마 다 함께 슬픔을 나눠요", "국적은 다르지만 함께 슬퍼하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하다", "유키스 가슴에 리본이 마음에 와닿는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gato@osen.co.kr
NH미디어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