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노승열(23, 나이키골프)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승이 임박했다.
노승열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번데일 루이지애나TPC(파72, 7399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며 7언더파 65로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뛰어올라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노승열은 2008년 아시안투어 미디어 차이나 클래식, 2010년 유럽프로골프 투어 말레이시아오픈, 지난해 PGA 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대회 등에서 한 차례씩 우승했으나 PGA 투어 우승은 없다. 2위인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2타 차로 뒤쫓고 있지만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노란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선 노승열은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5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4타를 더 줄여 7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한 노승열은 2라운드까지 단독선두였던 벤 마틴(미국)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위창수(42, 테일러메이드)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41위, 양용은(42, KB금융그룹)과 배상문(28, 캘러웨이)은 나란히 5언더파 211타를 기록, 공동 5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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