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불운‘ 다르빗슈, 올해는 올스타 마운드 밟나?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28 05: 48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다르빗슈 유(28)가 3년 연속 올스타 선정을 노린다. 지난 2년 동안의 불운을 뒤로하고 올해는 올스타전 경기에 나설지 궁금하다. 다르빗슈는 2012시즌과 지난 시즌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고도 마운드에는 등판하지 못했다.
2014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필드에서 열린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MLB.com)를 통해 7월 4일까지 내셔널리그 야수 올스타(9명)와 아메리칸 리그 야수 올스타(10명)에 대한 팬투표를 진행한다.
이 가운데 3년째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다르빗슈의 올스타 출전 여부도 관심이다. 추신수의 팀 동료이기도 한 다르빗슈는 지난 2012시즌부터 빅리그 정상급 투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다르빗슈는 2012시즌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다. 지난해에는 200이닝을 돌파하면서 13승 9패 2.83을 찍었다.

지난 2년 동안 빅리그에서 활약한 다르빗슈는 2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다. 하지만 정작 올스타전 마운드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2시즌에는 최후의 1인을 선정하는 투표해서 살아남아 올스타에 뽑혔지만 올스타에서 벤치를 지켰다. 지난해에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부상자 명단에 올라 출전이 좌절됐다. 2년 연속 불운이 겹친 것.
메이저리그 투수부문 올스타는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올스타 선정 이전까지의 시즌 성적이 중요한 잣대가 될 수밖에 없다. 다르빗슈는 27일 현재 4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도중 500탈삼진을 돌파한 다르빗슈는 빅리그 역사를 갈아치웠다. 401⅔이닝 만에 돌파해 종전 케리 우드(404⅔이닝)의 최소 이닝 기록을 다시 썼다.
현지까지 다르빗슈의 올 시즌 페이스는 지난 2년보다 좋다. 3년 연속 올스타 선정에 청신호가 켜진 이유다. 다르빗슈가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고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불운을 털어버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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