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갑동이'(극본 권음미, 연출 조수원)가 높아진 관심에도 불구, 시청률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 25~26일 방송된 '갑동이' 3회와 4회는 각각 시청률 1.5%, 1.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12일 방영된 1회와 2회 시청률 1.8%, 2.1%보다 소폭 하락한 결과물이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기준 집계)
'갑동이'는 당초 '응답하라 1994', '응급남녀'의 뒤를 이어 방영한 tvN 금토드라마인 만큼 방영전부터 큰 관심이 쏠렸던 작품. 여기에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미스터리 수사물의 가능성을 입증한 조수원 PD의 연출력, 성동일-윤상현-이준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등이 주목 받았다.

장르물의 특성상 폭넓은 안방극장 시청층 유입이 쉽지 않다는 점, 여기에 금번 세월호 침몰 참사에 따른 CJ E&M의 애도 동참으로 인해 내려진 결방조치로 초반 새로운 시청층 유입과 시청률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해, 이같은 시청률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블 장르물 드라마로서는 여전히 높은 1% 후반대 시청률을 유지한 채, 웹상에서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점은 향후 '갑동이'가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와 캐릭터들의 활약이 겹쳐졌을 때 더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7년전 아홉번째 사건을 끝으로 자취를 감춘 진짜 연쇄살인마 '갑동이' 찾기, 그리고 여기에 얽히고설킨 두 형사 양철곤(성동일 분)과 하무염(윤상현 분),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오마리아(김민정 분), 그리고 사이코패스 카피캣 류태오(이준 분), 웹툰작가 마지울(김지원 분)의 활약이 더해질 것으로 보이는 '갑동이'의 향후 전개와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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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갑동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