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의 홍성창 감독이 ‘진정한 주말극으로의 회귀’를 선언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은 다정이네 가족과 재우네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밝고 유쾌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나가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드라마는 그동안 ‘내 마음이 들리니’와 ‘보고싶다’ 뿐만 아니라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청정주말극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그대, 웃어요’ 등을 집필한 문희정 작가의 필력이 다시금 돋보였고, ‘미남이시네요’, ‘드라마의 제왕’, 그리고 최초 3D드라마 ‘강구이야기’ 등에서 메가폰을 잡았던 홍성창 감독의 센스 넘치는 연출력도 드라마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홍성창 감독은 “우리 ‘기분 좋은 날’은 주말 9시 시간대 온가족이 편하고 즐겁게 시청하는 드라마로 기획되었다”며 “특히 진정한 주말연속극으로 회귀해 SBS가 지상파로 책임을 다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를 위해 문희정 작가님과 가족의 화합, 결혼장려를 그려가면서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자고 의기투합했다”며 “보시는 분들 모두 드라마 주인공들이 그려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 속에 담겨진 ‘행복한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감독은 촬영장에서 항상 웃음 띈 사연도 깜짝 공개했다 “사실 우울한 장면을 촬영할 때는 연기자와 스태프들도 우울해지고, 시청자분들도 역시 그런 마음이 전달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에 반해 우리 드라마는 촬영장이 내내 밝고 웃음이 넘치는데, 이는 배우분들, 그리고 스태프분들과 계속 이런 점을 염두해두고 즐겁게 촬영하자고 약속한 덕분이다. 모쪼록 시청자분들께도 우리 드라마팀의 의도가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성창 감독은 “어제 첫 방송이 됐는데 시청자분들이 호응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기분 좋은 날’과 함께 정말 편안하고 기분 좋은 주말저녁을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은 억척엄마 한송정과 개성 강한 세 딸이 그려내는 얽히고설킨 좌충우돌 스토리로, 이날 첫 방송 시청률은 8.8%(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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