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오랜만에 터진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콜로라도 로키스에 전날 연장전 패배를 설욕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14승째(11패)를 올리며 전날까지 NL 서부지구 공동선두였던 콜로라도를 제치고 다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전에서 3회 맷 켐프(시즌 4호), 5회 아드리안 곤살레스(시즌 8호)의 홈런 2발 등 장단 12안타로 6-3 승리를 거뒀다.
2루타로 안 되면 3루타, 홈런이 있었다. 다저스는 1,2회 2루타를 날리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3회 초 한 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3회 반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2루타를 3루타로 만든 디 고든, 동료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에서 3루까지 내쳐 달린 야시엘 푸이그의 발 덕분이었다.
선두 타자 고든은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낸 후 3루에 안착했다. 이어 푸이그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무사 1,3루에서 핸리 라미레스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당연히 고든은 홈을 파고 들었고 콜로라도 수비도 타자 주자를 잡으러 볼을 1루수에게 던졌다. 하지만 라미레스의 타격 전 이미 1루를 떠났던 푸이그가 2루 베이스를 돌아 3루에 슬라이딩하고 있었다. 콜로라도 1루수 저스틴 모어노가 3루로 볼을 던졌지만 늦었다. 푸이그는 곤살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에 들어왔다. 2-1로 다저스가 역전했고 2사 후 맷 켐프는 콜로라도 선발 후안 니카시오를 두둘겨 우월 홈런을 만들었다.
4회 푸이그의 적시안타로 한 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4-2로 앞서던 5회 곤살레스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돌려 놓았다.
전날까지 내셔널 리그 홈런 공동선두였던 곤살레스는 개인통산 1,500 번째 안타를 화끈한 홈런포(시즌 8호)로 장식했다. 니카시오의 7구째(볼카운트 2-1) 92마일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다저스타디움 왼쪽 담장을 넘겼다. 곤살레스는 이로써 1,500 안타 이상을 친 28번째 현역선수가 됐다.
푸이그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도왔다. 고든 역시 2안타 1득점.
다저스 좌완 선발 폴 마홀름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250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맛보는 기쁨을 누렸다. 마홀름은 6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점) 호투로 시즌 2연패는 물론이고 콜로라도전 7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젠슨은 6-2로 앞선 9회 무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앞선 투수 브라이언 윌슨의 주자 한 명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시즌 9세이브째를 올렸다.
올 시즌 2승을 달리던 콜로라도 선발 후안 니카시오는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뿐만 아니라 2013년 5월 2일 3회 2사 후 이후 이어오던 다저스전 무실점 이닝 기록이 15.1이닝에서 멈췄다. 이전까지 니카시오는 다저스전에 8번 등판,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nangap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