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날' 김형규 "박유천, 친절하고 좋은 선배..존경한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4.27 15: 12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에 출연하는 배우 김형규가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함께 했던 박유천에 대해 "친절하고 좋은 선배로, 정말 존경할 만했다"라고 평가했다.
김형규는 최근 진행된 '기분좋은 날' 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맡은 인우 역에 대해 설명하며 "인우는 활발하기도 하고 귀여운, 그리고 유쾌한 캐릭터로, 어머니 신애(이미영 분)를 능글맞게 대하면서 '들었다놨다' 하기도 한다"며 "활달한 내 성격과도 잘 맞아 처음부터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신을 알린 전작 '쓰리데이즈'에서 박유천과의 액션 에피소드를 전하며 "박유천 선배님과는 액션 신을 두 번이나 촬영했는데, 선배님이 몸을 굉장히 잘 써서 깜짝 놀랐다. 게다가 상대배우들을 정말 잘 대해주고, 시원시원했다. 특히, 내게 액션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알려줘 정말 고마웠는데, 이런 점은 부러우면서 존경심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사실 난 액션에는 소질은 없지만, 유천선배님과 연기하면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는 마음이 더욱 생겼다"며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다치기도 멍이 들기도 했지만 무척 행복했다. 지금 다시 하라고 해도 백번이고 만번이고 다시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쓰리데이즈'의 대통령 이동휘역 손현주와의 독특한 인연도 깜짝 공개했다. "지난 '황금의 제국'때 감옥에 있던 손현주 선배님의 막내아들로 잠깐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쓰리데이즈'에서 선배님을 또 뵙게 됐다. 다시 인사드렸을 때 무척 반가워해주셨던 게 아직도 생생했다"며 '그리고 신경수감독님 뿐만 아니라 나를 이 드라마에 추천해주신 조남국 감독님께도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형규는 "'쓰리데이즈'에 출연하고 난 뒤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진 게 사실"이라며 "그리고 이번 '기분좋은 날'에는 모든 걸 다 걸어 연기자로 한걸음 더 성숙해지고 싶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김형규는 지난 26일 첫 방송된 '기분 좋은 날'에서 참새방앗간 떡집 둘째 아들이자 한국대학병원 치과레지던트인 서인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그는 극중 형 재우 역 이상우를 대신해 나간 맞선자리에서 다정 역 박세영과 투닥거리는 연기를 선보였는데, '쓰리데이즈'에서 보여준 냉혈한 킬러의 모습과 180도 다른 캐릭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기분좋은 날' 2회는 이날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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