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사퇴, 무책임한 태도에 시끌 "무책임한 처신"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4.27 15: 21

정홍원 총리 사퇴
정홍원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정홍원 총리는 "학생들이 목숨을 잃고 많은 분이 희생됐다. 이번 사고로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고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이 넘었는데 아직도 실종자를 찾지 못한 가족들의 절규가 잠을 못이루게 한다.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홍원 총리는 이어 "이번 사고로 잘못된 관행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런 것들이 시정돼 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겠다"고 말했다.
또 정홍원 총리는 "모든 구조작업 중인 분들께 끝까지 책임져주셨음을 끝까지 간곡히 부탁한다. 참담하고 비극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홍원 국무총리 사의표명 소식을 들은 국회의원 및 네티즌들은 시기 적절하지 못한 판단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시간 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함께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회가 정부를 제대로 감시, 감독하지 못한 점 등에 대해 사죄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번 참사는 공직사회의 무능과 추악한 커넥션, 부패가 있음을 국민은 봤다. 내각의 수장인 총리가 홀로 사퇴했다. 지극히 무책임한 자세이며, 비겁한 회피이다. 가뜩이나 총체적 난맥상황에서 총리가 바뀌면 무슨일이 벌어지겠나. 새로운 총리 임명 위해 인사청문회 열어야 하겠나. 이게 책임인가. 총리를 비롯한 내각은 우선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더 이상 가족과 국민을 실망시켜선 안된다. 그 다음에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며 국민 뜻에 따르는게 책임 다하는 진실한 자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홍원 국무총리 사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 또한 "정홍원 국무총리 사퇴, 정말 무책임한 태도다" "정홍원 국무총리 사퇴, 이번 일 확실히 마무리 하고 사퇴해라" "정홍원 국무총리 사퇴, 논란을 키우는 처신이다"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OSEN
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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