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훈 PK 결승골' 포항 선두 재도약, 인천 3-0 제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4.27 15: 53

포항 스틸러스가 신광훈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포항은 27일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을 달린 포항은 7승 1무 2패(승점 22)가 돼 전북 현대(승점 20)를 승점 2점 차로 제치고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인천은 9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 또 다시 승리를 놓치면서 4무 6패(승점 4)가 돼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최근 득점을 올리지 못한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포항을 몰아쳤다. 하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전반 16분 배승진이 이명진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포항은 키커로 나선 신광훈이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선제골로 연결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인천은 당황하지 않고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문전에서의 결정력 부족으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전 동안 포항보다 2배 이상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안으로 향하는 슈팅은 극히 적었다.
포항의 슈팅은 적었지만, 인천과 달리 결정력은 높았다. 후반 37분에는 공격 과정에서 상대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해내며 페널티킥을 다시 한 번 얻어냈다. 포항은 키커로 나선 김태수의 슈팅이 골키퍼 권정혁에게 막혔지만, 후반 39분 김승대가 올린 코너킥을 김광석이 골로 연결하며 2골 차로 앞서가게 됐다.
포항에 추가골을 내준 인천은 추격에 대한 의지를 잃고 말았다. 설상가상 인천은 후반 40분 니콜리치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포항은 후반 49분 이명주가 한 골을 더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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