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한길 기자회견, 정총리 사퇴 표명에 "무책임한 태도" 비난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4.27 16: 03

안철수 김한길 기자회견
정홍원 국무총리 사퇴에 안철수 안철수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철수 김할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7일 오전11시에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회가 정부를 제대로 감시, 감독하지 못한 점 등에 대해 사죄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번 참사는 공직사회의 무능과 추악한 커넥션, 부패가 있음을 국민은 봤다. 내각의 수장인 총리가 홀로 사퇴했다. 지극히 무책임한 자세이며, 비겁한 회피이다. 가뜩이나 총체적 난맥상황에서 총리가 바뀌면 무슨일이 벌어지겠나. 새로운 총리 임명 위해 인사청문회 열어야 하겠나. 이게 책임인가. 총리를 비롯한 내각은 우선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더 이상 가족과 국민을 실망시켜선 안된다. 그 다음에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며 국민 뜻에 따르는게 책임 다하는 진실한 자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우리는 아직도 포기할수 없다. 단 한명의 생존자라도 찾아내기 위해서 우리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영혼들의 명복을 빈다. 지난 10여일 저는 국가가 무엇인지 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자성했다. 바다에 반쯤 누운 세월호가 서서히 잠겨가던 2시간 동안이나 속수무책이었던 우리는 숨져간 아이들에게, 생존자에게, 실종자들에게, 그가족, 또 모든 국민들에게 국정의 책임있는 우리 모두는 죄인이다"라고 밝혔다.
또 국무총리 사퇴 표명에 대해 김한길 대표는 "구조와 수습이 한창 진행중인 이 시점에서 국무총리가 자리를 비우는 것이 과연 국민에게 진정으로 책임있는 자세인지 저는 동의할 수 없다. 아픈 상처를 입은 국민들에게 또 한번 실망을 드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우리 정치인들이 책임지는 자세는 우선 상황 수습에 최대한 협력하고 그다음에 위험한 나라 대한민국을 총점검 하는 것이다"라고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다시는 허망한 죽음이 범접하지 못하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하기도.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안철수 김한길 기자회견 1시간 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정홍원 총리는 "학생들이 목숨을 잃고 많은 분이 희생됐다. 이번 사고로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고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이 넘었는데 아직도 실종자를 찾지 못한 가족들의 절규가 잠을 못이루게 한다.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홍원 총리는 이어 "이번 사고로 잘못된 관행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런 것들이 시정돼 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겠다"고 말했다.
또 정홍원 총리는 "모든 구조작업 중인 분들께 끝까지 책임져주셨음을 끝까지 간곡히 부탁한다. 참담하고 비극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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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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